[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 '하나뿐인 내편' : 이혜숙, 아들 박훈 동성애자로 오해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51, 52회에서 나홍실(이혜숙)은 아들 장고래(박훈)가 동성애자라고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홍실은 장고래의 방을 뒤졌고, 장고래가 동성과 다정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때 나홍주(진경)가 장고래의 방에 들어왔다. 나홍주는 나홍실이 감춘 장고래의 사진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러면서 나홍주는 "치과 박간호사가 고래한테 대시했는데, 한 번을 안 넘어갔다더라"고 말하며 나홍실의 의심을 부추겼다. 이에 나홍실은 곧장 장고래가 일하는 치과로 향했다. 나홍실은 간호사에게 "그동안 고래 찾는 여자의 전화가 온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간호사는 "여기서 일한 이후로 한 번도 원장님 찾는 여자의 전화는 온 적이 없다"고 말해 나홍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 MBC '나쁜형사' : 이설, 사이코패스의 오싹한 미소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연출 김대진) 3, 4회에서는 우태석(신하균)이 양부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사이코패스 기자 은선재(이설)와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태석은 사건 조사를 받던 은선재의 모습을 분석하며 그가 살인을 저질렀으며, 증거가 없는 완전범죄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라고 판단했다. 그러던 중 우태석은 피해자들과 함께 살해된 개의 뱃속에 범행도구가 들어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도달했다. 우태석은 은선재 집 거실에 놓여있던 개의 유골단지를 기억해 냈고, 은선재의 집으로 잠입해 이를 빼돌렸다.

은선재는 유골단지를 들고 나가던 우태석과 마주쳤고, 곧장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달려 나왔다. 다리 위에서 마주한 은선재 앞에서 우태석은 유골함을 비웠다. 하지만 범행도구 대신 뼛가루 속 '배여울'이라는 이름표가 나왔다. 13년 전 장형민 사건의 목격자이자 우태석이 지켜주지 못해 괴로워했던 실종된 소녀의 이름이었다. 우태석은 은선재의 목을 조르며 "너 누구야"라고 물었고, 은선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정체를 궁금케 했다.

◆ SBS '황후의 품격' : 장나라, 신성록에 실망 "쪼잔해"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1, 12회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와 황제 이혁(신성록)이 갈등했다.

이혁은 죽은 소현황후(신고은)를 떠올리게 한 오써니에게 "당분간 공식행사 외에 황후전을 찾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차갑게 대했다. 이에 오써니는 "폐하 정말 너무하시다. 소현황후를 떠올리게 한 건 잘못했지만 이렇게까지 화내실 필요 없잖냐. 몇 번이나 사과했는데 과하게 화내시는 이유를 모르겠다. 차라리 싫은 거, 좋은 거 폐하가 알려달라"며 울먹였다. 그는 "폐하와 잘 지내고 싶은 제 마음을 왜 몰라주냐"고 반문했다.

이혁은 그럴수록 "황후 수준이 이 정도냐. 더 이상 말 섞고 싶지 않다"며 감정적으로 구는 오써니를 밀어냈다. 급기야 오써니는 "폐하가 이렇게 쪼잔하실지 정말 몰랐다"며 막말을 내뱉어 폭소와 충격을 동시에 자아냈다.

◆ tvN '남자친구' : 박보검, 송혜교에게 "오늘부터 1일"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 3회에서는 차수현(송혜교) 김진혁(박보검)이 출장에서 다시 만났다.

이날 차수현과 김진혁은 잠시 시간이 남아 기다리게 됐다. 김진혁은 "그럼 드라이브 갈까. 여기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나. 남 실장님께 대충 들었다.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자 죽이는 차 한 번 더 타고 싶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드라이브를 떠난 바닷가에서 감자떡을 나눠 먹었다. 그는 "감자떡이 좋다"며 "오늘부터 1일이다. 나랑 감자떡이랑. 매력이 있다 진짜"라며 차수현을 놀라게 하고는 모른 척 감자떡을 먹었다.

◆ JTBC 'SKY 캐슬' : 염정아, 김서형 대신 칼 맞았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5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이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을 섭외하기 위해 칼까지 대신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영재(송건희)는 김주영에게 "이게 다 너 때문"이라며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엄마의 죽음이 김주영 때문이었다고 믿었기 때문. 그러나 한서진이 이를 막아서며 박영재에게 "선생님은 너 학업 성적을 위해 분노를 이용하신 거다"라며 김주영을 옹호했다. 김주영 또한 "나는 너를 합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나 박영재는 "최선? 네 최선이 나한테는 최악이었다"고 소리쳤다. 결국 그는 김주영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한서진은 몸으로 박영재를 막았고 팔뚝에 상처를 입었다. 이에 김주영은 한서진을 챙기며 강예서의 코디네이터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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