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 그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됐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확진까지 이르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덧붙여 허지웅은 "지난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저는 '함께 버텨 나가자'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삶이란 버텨내는 것 외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허지웅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허지웅이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며 "완치를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지웅이 진단받은 악성림프종은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혈액암의 한 종류다.

허지웅이 출연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 측도 입장을 밝혔다. '아모르파티' 측은 12일 티브이데일리에 "허지웅이 스튜디오 녹화를 예정대로 다 마쳤다.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허지웅의 어머니는 1기 여행단으로 함께 하신 것이라 하차의 개념은 아니다. 이후 여행부터는 새로운 여행단으로 꾸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9일 첫 방송된 '아모르파티'에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효심 깊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을 통해 허지웅은 어머니가 여행을 떠난 모습을 관찰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어머니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한 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그는 과거 '마녀사냥' '미운우리새끼' 등 활발히 방송 활동을 펼쳐왔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방송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그가 '아모르파티'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것.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빠른 쾌유를 응원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