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함소원이 '아내의 맛'에 자신보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많이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함소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남편 진화와 함께 부부동반 광고 촬영을 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사업가 진화와 지난해 4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올해 초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으며,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사랑으로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이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을 통해 달달한 신혼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함진부부'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출산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함소원은 최근 SNS에 출산 전 '아내의 맛' 마지막 녹화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함소원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중인 아나운서 이하정, 방송인 장영란과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그분들은 이미 아이를 낳아보신 분들이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며 "자기들은 8개월엔 못 일어났다더라. 제가 이렇게 막달까지 촬영하는 것을 보고 경악하더라. 처음엔 녹화에 나와 줘서 좋다고 했는데 이제는 '좀 쉬는 게 어떠냐'고 불안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아내의 맛'을 통해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며 응원을 많이 받은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도 크다. 하지만 초반엔 남편인 진화의 분량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이에 대해 함소원은 "사실 남편과 저는 '아내의 맛'에 남편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제목부터 '아내의 맛'이었고, 남편은 연예인이 아니라 두려움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 남편에 출연을 설득할 때 얼굴만 조금 나오면 된다고 했었는데 '아내의 맛' 두 번째 촬영 때 임신인 걸 알았다"며 "그래서 '촬영을 못 할 것 같다' 했더니 제작진 쪽에서 함소원에서 남편 쪽으로 포커스를 바꿨다. 그래서 남편한테 포커스가 갔다가 남편을 계속 찍기 뭐하니 남편 부모님한테까지 포커스가 가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소원은 "제가 임신하니까 자연스럽게 포커스가 남편한테 가고, 남편이 시부모님을 부르게 됐다. 제 남편과 시부모님이 주가 된 이유가 그거다. 제가 기력이 없으니 제작진이 절 배려해준 거다"라며 제작진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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