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의 증인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18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이윤택 성폭력 사건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1심 당시 개인사정으로 인해 재판에 출석할 수 없었던 또 한 명의 피해자 권 모(가명) 씨의 증인심문이 진행됐다. 권 모 씨의 증언은 피해자 사생활, 비밀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비공개 심리로 진행됐다. 또한 피고인과 이윤택이 마주 보지 않게끔 진행됐다.

앞서 이윤택은 유사 강간치상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이 전 감독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프로그램 80시간 이수, 10년 간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기소된 사건 중 최초로 실형 선고를 받은 이 사건은 이후 양측이 항소해 항소심으로 이어졌다.

이에 1심에 반영되지 못했던 권 씨의 증언이 이윤택 형량 증가에 변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윤택 측이 신청한 피해자 병원기록 등 사실조회를 위한 3차 기일은 2019년 1월 8일 오후 3시, 4차 기일은 1월 22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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