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송강호가 김소진에게 뺨을 맞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송강호는 18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배우 김소진과 서로 뺨을 때리는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송강호는 “원래 나는 세게 때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조강지처다 보니 이두삼이 싫은 소리를 하니까 입을 다물라고 한 대 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원래는 김소진이 내 뺨을 한 대 치는 거 였는데 느낌이 살지 않아 내가 먼저 연달아 뺨을 때리라고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김소진이 현장에서 처음 만나는 선배를 그것도 세게 뺨을 때려야 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먼저 제안을 하고 뺨을 맞고도 너무 잘했다고 하니까 후배로서 미안함이 앞섰던 것 같다고 했다.

맞는 연기에 대해 송강호는 “김소진에게 뺨을 맞고 ‘휘청’했다. 송강호는 연기를 했다기 보다는 실제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호는 극중 하급 밀수업자에서 전설의 마약왕으로 성장하는 이두삼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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