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고(故) 원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동료 및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원준은 지난 18일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고인에 측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측근은 고인에 대해 “고시원에서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이야기해 고인의 사인은 고독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원준의 아내가 “남편에게 당뇨와 혈압이 있던 것은 사실이나 고시원 고독사는 아니었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심장마비 사망으로 사인을 정정한 바 있다.

원준은 1963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79년 지상파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고교얄개’ ‘얄개행진곡’ ‘여고 얄개’ ‘우리들의 고교시대’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아왔다.

원준의 비보에 많은 팬들과 동료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코미디언 김용은 원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과거 최고의 하이틴 스타.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탤런트 원준 형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준이 형 이젠 고통 없는 세상에서 맘껏 연기하고 편안하게 지내”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를 표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한 절친으로 알려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우 한지일도 후배 원준을 애도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에 “고 원준, 고이 잠드소서”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안타깝네요. 허무합니다. 쓸쓸하게 외롭게 관심 밖. 세상이 이런 건가”라며 “TV 드라마, 영화 함께 했던 동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네요. 저 역시 SNS를 하지 않았다면 원준의 소식을 몰랐을 텐데. 영화감독 진명과 페친(페이스북 친구)이다보니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으로 향할 수 있었네요”라고 적으며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일은 원준과 영화 ‘밤으로의 긴 여로’ 등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늘(20일) 발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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