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더 팬’에서 용주가 발라더 조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 팬’에서는 1라운드에서 발라드 곡을 선보인 용주, 조연호, 미교 세 사람이 한 조에서 맞붙었다. 3인 1조 대결로 진행되는 2라운드는 각 조별 1위만 다음 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으며, 1위를 제외한 두 명은 탈락 후보가 된다.

이들 중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조연호는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선곡했다. 그는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 보니 제가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는 게 벅차게 느껴지더라”며 무대에 서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날 조연호는 맑은 목소리로 ‘그대라는 사치’를 열창해 김이나에게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보아는 “오늘은 조금 아쉬웠다. ‘컨디션이 안 좋아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던 무대였다”고 했고, 유희열은 “발라드는 스토리다. 감정을 몰고 가는 힘이 있어야한다. 주 무기를 남발하는 것 같다. 앞부분 조금만 힘 빼고 말하듯 속삭여봐라”고 조언했다. 이에 발라더 첫 주자 조연호는 198표를 얻었다.

조연호에 이어 용주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1라운드에서 262표의 고득점을 얻은 바 있다. 윤건의 ‘우리 둘만 아는’을 선곡해 특유의 미성으로 담담하게 곡을 마친 용주는 팬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또 한 번 264점이라는 고득점을 얻게 됐다. 이에 용주는 “저번 경연보다 오늘 정말 많이 떨렸다. 실수 아닌 실수도 하고 그랬는데 감사하다. 제가 저번에 너무 긴장해서 방청석에 계신분들 한 번도 제대로 못 뵀다”고 소감을 밝히며 객석을 향한 눈빛을 발사해 객석을 술렁이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 주자 미교는 앞선 용주의 고득점에 “입이 말라 노래 도중 물을 마시고 싶을 정도”라며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화 역시 경기 전 떨리는 마음을 언급하며 이에 공감했다.

이날 미교는 장덕철의 ‘그날처럼’을 선곡해 온 마음을 담아 열창했다. 하지만 무대 후 팬마스터들은 평을 머뭇거렸다.

유희열은 “미교 씨의 노래는 우리가 많이 접해본 한국형 발라드다. 지금 미교 씨 창법에서는 살짝 덜어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연기로 치면 배우가 먼저 우는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결국 미교는 190표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이에 조연호, 미교는 탈락 위기에 놓였고, 용주는 조 1위를 차지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