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송강호가 ‘마약왕’ 촬영 중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송강호는 18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촬영을 하던 중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코피가 터졌던 사연을 전했다.

송강호는 지난 해 영화 ‘택시 운전사’ 개봉 당시 영화 ‘마약왕’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촬영장과 서울을 오가는 고생을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하필 영화 ‘택시 운전사’ 개봉 시점과 ‘마약왕’에서 물에 빠지는 장면이 겹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때문에 경북 영덕에서 ‘마약왕’ 촬영을 하고 용산까지 하루 만에 왕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며 “힘이 들어서 쌍 코피가 팍 터졌다”고 말하며 특유의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송강호는 ‘마약왕’에서 유독 고생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거꾸로 매달려 구타를 당하거나 밤 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송강호는 “밤바다에 빠지는 게 그렇게 무서운 줄 처음 알았다”고 당시 느낀 공포를 전했다.

또한 “밤 바다에서는 실종이 되면 못 찾는다고 하더라”며 “부산을 위주로 촬영을 했지만 목포에서도, 군산에서도, 영덕에서도 촬영을 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호는 극중 하급 밀수업자에서 전설의 마약왕으로 성장하는 이두삼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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