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연다.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26일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은성, 정사강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에 반박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들의 사실 왜곡 주장 및 지나친 언론 인터뷰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과 김창환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회사가 폐업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관리적 책임을 통감해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포함한 전체 멤버 6명이 이 상황으로 인해 추가적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수 많은 고민 속에서도 언론 대응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저희가 떳떳하므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는 믿음으로 지난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만 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경찰이 그 동안 저희들이 제출한 수 많은 증거(경찰에 제출한 증거자료만 103개에 이름)와 다른 멤버 및 관계자의 참고인 조사, 2차례나 진행된 압수수색의 결과는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았고, 고소인들의 거짓말에만 경도되어 편파적인 수사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이렇게 아무런 언론 대응도 하지 않다가 결국 거짓말이 진실이 될까 두려웠다”며 “고소인들이 거짓말로 사실을 왜곡함은 물론 도를 넘어 남에게 커다란 상처와 피해를 입히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이제는 그만 멈추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고심 끝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소속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에 제출한 증거 자료 및 검찰에 새롭게 제출한 증거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을 당한 사실과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아동학대 방조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이석철과 이승현은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 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이 대표와 회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을 수사해온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의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각각 기소 의견,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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