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역시 왕은 왕게임이지". 배우 신성록이 맛깔난 대사로 '황후의 품격' 김순옥 작가와의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은 26일 밤 방송된 21, 22회로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드라마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신성록이 망나니 황제 이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혁은 술자리 왕게임을 제안하는 내연녀 민유라(이엘리야)에게 "역시 왕은 왕게임이지"라는 유쾌한 대사를 날렸다. 진지한 가운데 툭 튀어나온 의외의 대사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혁은 천우빈(최진혁)의 황실 경호대장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형이라고 불러"라며 다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혁은 천우빈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오늘 내 진짜 동생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만 있던 축하 자리에 민유라가 등장해 이혁에게 왕게임을 제안하자 이혁은 진지한 얼굴로 "왕은 왕게임이지"라는 유머러스한 대사를 소화해 웃음 터지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는 이혁이 진중하고 위엄 있는 황제의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대비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이혁의 또 다른 면모와 함께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성록은 황제 이혁을 연기하며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는 무한한 신뢰와 함께 인간적인 모습까지 서슴없이 보여주지만, 자신에게 대립하는 인물 앞에서는 무소불위 황제의 권력을 휘두르며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황제를 표현하고 있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중심 잡힌 연기를 선보이는 등 앞으로 신성록이 보여줄 이혁이라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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