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좋은 직장 동료입니다". 배우 이광수가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동료 전소민과의 '썸' 몰이에 유독 당황한 이유가 있었다. 진짜 연인, 이선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31일 오전 이광수의 소속사 킹콩 바이(by) 스타쉽 관계자와 이선빈의 소속사 웰메이드스타 이엔티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이광수와 이선빈이 열애 중인 게 맞다. 5개월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불과 3일 전인 28일 밤, 이광수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8 SBS 연예대상'(이하 'SBS 연예대상')에서 '썸'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다. '런닝맨' 멤버 전소민과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올라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던 것.

실제 이광수는 '2017 SBS 연예대상'에서 전소민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광수는 전소민에 대해 "직장 동료는 아니"라고 말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SBS 연예대상'에서도 두 사람이 후보에 올라 2년 연속 수상을 기대하게 만든 상황. 시상식 MC이자 '런닝맨' 멤버인 가수 김종국은 이광수가 전소민의 집에 찾아가 블라인드 설치를 도와준 일화를 거론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급기야 현장에 있던 방송인 신동엽은 대상 후보 소감을 말하던 중 전소민과 이광수를 언급했다. 그는 "전소민 씨와 이광수 씨를 계속 지켜봤다. 무서운 사실을 알아냈다. 둘은 지금 사귀고 있다. 지금 계속 봤는데 둘은 벌써 사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이런 얘기 하는 걸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너스레까지 떨었다.



당시 이광수는 유독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전소민과의 열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전소민에 대해 "좋은 직장 동료"라고 선을 그었고, "죄송하다. 그때 소민이가 이사를 처음 하고 집에 블라인드가 왔는데 설치를 못하겠다고 하더라. 마침 드릴이 집에 있어서 가져갔고, 친한 직장 동료의 마음으로, 오빠의 마음으로 설치를 해줬다"고 적극 해명했다.

전소민 역시 "그냥 드릴이 있냐고 묻는 데 있다고 했다. 광수 오빠가 사용할 줄 아는 줄 알았는데 전혀 모르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당황할수록 'SBS 연예대상'은 유독 폭소로 물들었다. 나아가 두 사람의 '썸' 아닌 '썸'을 응원하는 분위기로 가득 찼다.

결국 이광수가 예능 속 '썸'이 아닌 실제 연인 이선빈을 공개하며 'SBS 연예대상'의 베스트 커플상 후보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3일 만에 급변한 출연진의 상황에 '런닝맨' 시청자들은 당황과 황당을 오가면서도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이광수와 이선빈 역시 '런닝맨'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터. '런닝맨'과 이광수의 핑크빛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SBS 제공 및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