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이상(본명 이상수)이 후배 가수인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상은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앨범 공백기 동안 곡 작업을 통해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고 했다.

그는 “아이유가 참여한 형돈이와 대준이의 ‘결정’이나 하하의 곡 등을 썼다”라며 “그 동안 무작정 쉰 것은 아니다. 여러 가수들에게 곡을 줬다”고 말했다.

작곡가로서, 곡을 주고 싶은 가수도 꼽았다. 그는 “요즘 오혁 씨가 좋다. 그래서 계속 듣는다. 아이유와 함께 한 싱글이 좋아서 그 곡을 듣고 저런 곡을 나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편곡하시는 분이 정말 잘 한 것 같다. (오혁) 목소리가 참 좋아서 요즘 ‘최애’ 아티스트다. 물론 해바라기 다음으로”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욕심이 많다. 누구의 앨범이 나오든, 모든 앨범을 다 들어보는 편이다. 그것도 전곡을”이라며 “누구를 특정 짓기 보다는 들으면서 ‘이 사람과는 이런 음악을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녹음실에서 디렉을 볼 때가 제일 재미있다”고 했다.

또 “특히 독특한 보이스를 갖고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 작업을 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아내가 싫어한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2000년 데뷔한 이상은 그룹 유.피.에스(U.P.S)와 레이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솔로로 전향,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오는 2월 중 새 앨범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