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에서는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던 차수현(송혜교)과 김진혁(박보검)이 재회했다.

차수현은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김진혁이 있는 속초로 달려갔다. 눈물의 포옹 후 이들은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차수현은 “무슨 생각 하고 있었냐”고 물었고, 김진혁은 “대표님 생각”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이어 김진혁은 읽고 있던 책 속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라는 구절을 콕 집어 보여줬다.

차수현은 “세상에 작가라는 직업이 있다는 게 축복인 것 같다. 문장만으로도 큰마음이 전해지니까”라고 했다. 김진혁은 “책 속 엄마도, 나도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고 했고,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미소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속초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시간 갖자고 한 거 서운하지 않았냐”는 차수현의 물음에 김진혁은 “그건 서운하지 않았다”며 다른 서운한 점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김진혁은 “좋은 기억으로 이겨내 보자고 약속했는데 내가 이겨내지 못할 거라 걱정하는 게 서운했다”며 “내가 유약해 보였던 건가 싶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차수현은 “내가 잘못했다. 그래서 달려왔지 않나. 한 번만 봐 달라”고 속상했을 김진혁의 마음을 이해하며 부러 애교 있게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