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계룡선녀전’ 안영미가 CG 연기 고충을 토로했다.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에서 터주신 조봉대로 활약한 안영미가 최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판타지 설정이 많아 C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CG로 만들어질 크리쳐를 상상하며 연기해야 했던 것과 관련해 안영미는 “정말 ‘어벤져스’ 배우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려한 CG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우린 아무 생각 없이 마블 영화를 보지만 그들은 허공에다대고 그 내면 연기를 표출하고자 얼마나 노력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영미는 “저는 첫 촬영 때부터 힘들었다. 고양이가 없는데 있다고 생각하면서 소시지를 건네야하는데 그렇게 어색할 수 없더라. 생물이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초반엔 의식을 많이 했다. 촬영 마지막쯤엔 모형을 보여주시더라. ‘개불이 이렇게 나올 겁니다’하면서 개불을 보여주는데 너무 웃겼다. 형상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내 그는 “점돌이가 단순한 개불이 아니었지 않나. 아빠를 그리워하는 히스토리가 있으니 좀 더 자연스럽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진짜 점돌이라고 생각을 하니 좀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개불과의 연기 호흡 비결(?)을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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