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멤버 11인의 향후 활동 방향이 베일을 벗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워너원은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스윙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개별 활동을 펼치게 됐다.

물론 워너원 활동을 바로 끝내지는 않았다. 지난 5일과 6일에 열린 '제 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와 15일 '제 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등 출연이 예정돼 있던 가요 시상식을 소화한다. 또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연다.

이후에는 대부분의 멤버들이 솔로 또는 그룹 활동을 통해 가수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나서는 멤버는 맏형 윤지성이다. 올해 중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가장 먼저 활동 계획을 밝혔다.

윤지성(CJ ENM 산하 MMO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오는 2월 20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팬들을 만난다. 같은달 22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그날들'에도 출연한다.

워너원 데뷔 전 그룹 핫샷의 멤버였던 하성운(스타크루이엔티 소속) 역시 2월 말 솔로 데뷔를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최근 하성운과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눈 결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솔로 활동 이후에는 원 소속 그룹에 재합류 하게 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윤지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강다니엘 역시 솔로 데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던 김재환(CJ ENM 산하 스톤뮤직 소속) 역시 솔로 활동에 무게를 두고 음반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기존의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멤버도 있다. 황민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은 그룹 뉴이스트로 돌아가 새 앨범을 준비할 예정이다. 함께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었던 뉴이스트 멤버들은 황민현 없이 뉴이스트 W라는 유닛을 꾸려 활동 해왔다.

이대휘와 박우진(브랜뉴뮤직 소속)은 소속사에서 새롭게 구상 중인 아이돌 그룹 멤버로 합류한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브랜뉴보이즈라는 이름으로 함께 출연했던 임영민과 김동현도 함께 할 계획이다. 임영민과 김동현은 1년 6개월 동안 MXM이라는 그룹으로 활동 해왔다.



대만 출신인 라이관린(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중국 예능, 중국 드라마 등을 통해 해외 활동을 시작한다. 라이관린은 워너원 활동 중 이미 중국 회사와 활동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의 관심을 받았다. 정해진 해외 활동 이후에는 소속사에서 새롭게 론칭할 신인 그룹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배우로 나서는 멤버도 있다. 워너원 활동 전 웹드라마와 단편 영화 등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을 해온 옹성우(판타지오 소속)는 일찍부터 JTBC '열여덟의 순간'(가제) 출연을 제안 받고 논의 중이다.

박지훈(마루기획 소속)과 배진영(C9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활동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박지훈은 연기 활동과 가수 활동 모두를 열어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진영은 솔로 활동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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