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스카이(SKY) 캐슬’ 김보라의 죽음에 김혜윤, 찬희, 박유나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는 황우주(찬희)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던 김혜나(김보라)가 추락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김혜나는 급하게 주남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수술이 미뤄지면서 결국 사망하게 됐다. 김혜나의 사망 소식을 들은 한서진(염정아)은 “설마 오늘 아침 일 때문에 우리 예서가?”라며 곧장 집으로 향했다.

한서진은 딸 예서(김혜윤)에게 뭐하고 있었는지를 물었고, 강예서는 “난 애들이 시끄럽게 해서 방에서 인터넷 강의 들었다”고 했다.

한서진은 “혜나 죽었다. 가뜩이나 둘이 앙숙인데 둘이 이복 자매인 것까지 알려지면 너 의심 할 거다. 하나부터 빠짐없이 다 말해라. 그래야 엄마가 너 도울 수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강예서는 “지금 내가 김혜나 죽였다고 날 의심하는 거냐”며 어이없어 했고, 한서진은 “혜나랑 싸웠단 얘기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입을 단속 시켰다.

한서진의 예상대로 주변 사람들은 강예서를 가장 먼저 의심했다. 학교 학생들도 김혜나와 앙숙이었던 강예서가 범인 아니냐며 쑥덕거렸다.


한편 차민혁(김병철)도 세리(박유나)가 김혜나와 싸웠다는 것을 알고 범인으로 몰릴까 걱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예서는 우등생”이라며 클럽에서 일하는 차세리가 의심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형사들은 차세리가 하버드생이 아니라는 소문을 캐슬에 처음 퍼트린 김혜나와 싸웠다는 것을 언급했다. 실제 차세리와 김혜나는 마피아 게임 도중 격해져 말싸움을 벌였다.

차세리는 “혜나가 마피아 같다. 원래 마피아라는 족속들이 남의 약점 잘 말하고 다니지 않나”라고 비꼬았고, 김혜나는 “언니 같은 환경에서 가짜 대학생인척 하다니. 인생 한심하게 산다는 의미에서 언니가 마피아 같다”고 했다. 하지만 차세리의 증언에 따르면 이후 두 사람은 마피아 게임 도중 말싸움을 벌였던 것을 서로 사과하며 화해했다.

최초 목격자 황우주도 김혜나와 싸운 것으로 드러났다. 황치영(최원영)과 이수임(이태란)은 “이 캐슬 안에 있는 어떤 애보다 우주가 혜나랑 친했다”고 우주를 감쌌다. 하지만 황우주는 형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궁금증을 더했다.

한서진은 혜나가 떨어진 시각에 김주영(김서형)과 강예서가 통화를 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이후 김주영을 찾아가 한 시간 동안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추궁했다. 김주영은 강예서가 자신을 협박하는 김혜나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통화 녹음본을 들려줬다. 모든 정황이 강예서로 흘러가던 중, 방송 말미 형사들이 황우주를 찾아와 김혜나 살인 용의자로 그를 체포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에 황우주가 진짜 범인일지, 또 다른 인물이 범인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