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미운 우리 새끼’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신년 맞이 등산에 나섰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신애라가 스페셜 MC로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새해부터 살을 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청계산 등산에 나섰다.

항상 말로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던 홍선영은 동생 홍진영과 등산을 하며 “살 빼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비키니 입고 물속에서 뒤태사진 찍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선영은 “몸이 물에 들어가도 팔뚝이 나와서 그 느낌이 안 나더라. 꼭 살을 빼서 내 프로필 사진 할 거다”라고 의지를 불태웠고, 홍진영은 “할 수 있다”며 언니의 도전을 응원했다.

하지만 산을 오르며 홍선영은 유난히 힘들어했다. 그는 등산 중 종종 멈춰 오이, 귤 등을 먹었고 홍진영은 “왜 저래”라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결국 홍진영은 산 중턱에서 홍선영 소지품 검사에 나섰다. 끝도 없이 나오는 귤에 “뭐야 한 박스를 가져 온 거냐”라며 놀라워했고, 빵빵한 패딩 주머니 뿐만 아니라 바지 주머니까지 뒤져 초콜릿, 오이까지 찾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길을 나섰다. 홍진영은 “좋아” “할 수 있다” 등의 긍정적인 말을 하며 힘을 북돋아줬다. 하지만 그때, 홍진영이 다급하게 언니를 불렀다.

알고 보니 홍선영이 길을 되돌아 산을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홍진영은 언니를 붙잡으려 했지만 홍선영은 “나 등산 말고 다른 걸로 뺄 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식당이었다. 홍선영은 “역시 산 밑에 식당들이 맛있다”며 등산 후 오리로스구이를 먹는 모습으로 지켜보던 ‘모벤저스’를 또 한 번 웃음 짓게 했다.

홍선영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산을 매일 오르고 싶다”고 했고, 홍진영은 “살 더 찔 것 같다”며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홍선영은 “오리는 고단백 저칼로리다”라며 “내가 탄산 먹고 싶은데 다이어트 하느라 참는 거다. 그러니 오리라도 많이 먹어야지”라고 이야기했다. 홍진영은 그런 언니의 다짐에 한숨을 쉬며 ‘현실 자매’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