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자전거를 삼킨 나무의 미스터리를 조명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의 '새롭게 밝혀진 이야기 서프라이즈X' 코너에서는 자전거를 삼킨 나무 이야기가 소개됐다.

미국 워싱턴주 배션 섬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외딴 섬이지만 연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운집하는 곳이었다. 그 주인공은 뜻밖에도 한 나무였다.

배션 섬에서는 산길을 한참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100여 년 전 심어진 높이 3m를 훌쩍 넘는 전나무였다. 놀랍게도 나무 한 가운데에는 빨간 자전거 한 대가 마치 나무 안에 빨려 들어간 것처럼 박혀 있었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자전거를 삼킨 나무라 불렀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자전거는 1914년 제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한 소년이 나무에 자전거를 기댄 채 떠났고, 나무가 자전거를 흡수하며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됐다. 실제 자전거 제작 시기가 1910년대라 이 같은 이야기를 뒷받침했다.

이 가운데 수많은 삶들이 자전거와 나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알고 보니 돈 푸즈라는 한 노인이 1954년 9살에 화재 사고롤 아버지를 잃으며 이웃 주민들에게 물품을 기부받았고, 그 중 빨간 자전거를 기부받았으나 여아용 자전거라 놀림받자 나무 앞에 버려뒀던 것.

또한 자전거를 삼킨 나무 외에도 다양한 벤치를 삼킨 나무 등 나무가 주변 사물을 흡수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 이와 관련 '서프라이즈'의 전문가들은 "나무들이 30년 이상 한 사물과 맞닿아 있으면 그 사물을 자신의 일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