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방송인 조민희가 과도한 사교육비를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조민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민희는 이날 '동치미'에서 "자녀들 사교육비로 한 달에 500만 원가량 쓴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년생 남매를 키워서 누구를 시키고 안 시킬 수 없어서 어렸을 때부터 둘한테 들어간 사교육비가 500만 원 정도 된다. 저도 극성스러운 한 사람이고 국영수는 기본에 예체능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큰 애가 고등학교에 가면서 집하고 학교까지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독서실 갔다 오면 새벽 2시쯤 됐다. 그럼 새벽 6시 30분에 애를 깨울 수가 없어서 아침에 애를 제 차에 태워 가면서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이곤 했다"며 "그걸 3년 동안 하면서 저희 엄마가 '너희 집 오기가 싫다. 네가 하는 걸 보면 내가 숨이 막혀서 싫다'고 했다. 네 딸이라 예쁘긴 하지만 손녀가 너무 밉다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 노력 끝에 딸이 명문대를 들어가긴 해서 고맙긴 하지만 돈 생각이 나더라. 얘가 못 따라오는 것 같으면 울컥해서 '내가 너한테 돈을 얼마나 썼는데'라고 했다. 저도 상처 받은 말이 있다. 대학을 간 다음에 '엄마 됐지? 엄마 이제 만족하지?'라고 하더라"라며 "딸도 욕심이 있어서 공부를 하긴 했어도 엄마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공부한 것에 대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민희는 "솔직히 엄마가 어느 정도 독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갈 수 있는 지점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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