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중화권 배우 판빙빙 세금 스캔들 이후 중국 연예인들도 경각심에 사로잡힌 모양새다. 이들이 자발 납부한 세금이 2조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 영화계 종사자나 배우들의 세금 미납액 117억4천700만 위안(약 1조9천500억 원) 중 115억5천300만 위안(약 1조9천150억 원)이 납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해 유명 배우 판빙빙으로부터 8억8400만위안(약 1446억 원) 상당의 세금과 벌금을 추징했다. 이후 판빙빙은 세금 스캔들에 관련해 탈세 혐의 조사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그는 납치설, 망명설, 실종설, 사망설 등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지난 해 10월, 영화계 고소득 종사자들에게 2016년 이후 누락된 세무 신고를 자수하면 벌금 등을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시행되는 특별조사기간 동안 탈세 사실이 확인되면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연예계 관계자들의 이 같은 세금 납부는 판빙빙 스캔들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판빙빙은 탈세 혐의 조사 이후, 지난 연말 미납된 세금을 모두 납부하고 공식 사과를 전했다.

한편 판빙빙은 브루스 윌리스, 송승헌 등과 호흡을 맞춘 영화 '대폭격'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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