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강다니엘에 관한 악성 루머를 유포해 형사 재판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해 불법행위에 따른 배상액 수천만 원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27일 강다니엘이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박씨가 강다니엘에게 3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을 내렸다.

박씨는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에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올려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형사 재판 당시 박씨는 영상 제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영상 끝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등 문구를 넣는 등 단순한 의견을 개진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공익을 위한 게시였다고 했지만, 형사 1심 재판부는 "박씨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유명 연예인에 대한 자극·선정적 콘텐츠를 전파성이 높은 유튜브에 게시했다"고 질타하며 검찰의 구형인 300만 원보다 무거운 형을 내렸다.

강다니엘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박씨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청구액 1억 원 중 3000만 원을 인용했지만, 구체적인 판결 이유를 현장에서 설명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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