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룹 S.E.S 출신 방송인 슈(유수영)가 해외 상습 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원조요정’으로 불리던 슈는 결혼 후 야무진 ‘다둥맘’ 이미지로 여러 예능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실망스러운 행보에 대중의 비난의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

24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 형사 11단독 심리로 슈의 해외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28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슈는 변호인과 함께 공판에 참석했다. 슈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으며, 슈도 “공소장을 모두 읽었으며,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재판부의 질문에 답했다.


공판이 연기되며 이날 그는 공소 사실을 인정한 것 말고는 별다른 변론을 남기지 않았다. 공판 이후 슈는 취재진의 물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빠르게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는 지난해 8월 국내 도박 및 사기 혐의로 구설수에 휘말리며 이미 한 차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날 슈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뒤늦은 사과를 바라보는 대중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한편 슈는 지난 2010년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과 쌍둥이 딸이 있다.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 자기야’ ‘오! 마이 베이비’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슈는 현재 도박 혐의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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