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증인’ 정우성, 김향기의 전화통화 장면엔 어떤 의도가 숨어있을까.

26일 오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접속무비월드’의 ‘눈여겨볼만하다’ 코너에서는 신작 ‘증인’(감독 이한·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증인’은 살인 용의자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며 벌어지는 휴먼 드라마다.

이한 감독은 전작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 사회의 아웃사이더를 영화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영화 속 누군가의 소통을 계기로, 우리들은 몰랐던 그들만의 진실을 이해하게 됐다.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선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것이 감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이를테면 극중 변호사 순호와 자폐아 소녀 지우의 전화통화 장면을 주목할 만하다. 지우의 방안은 따뜻하고 화사하지만 순호의 집안은 차가운 분위기다. 감독은 이 같은 분할 화면을 통해 사회적 편견을 뒤집는 장치로 활용한다. 오는 2월 13일 개봉.

이밖에 ‘기묘한 가족’, ‘아쿠아맨’, ‘미인어’, ‘이별까지 7일’의 간략한 줄거리가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