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뇨키와 드라이카레 달인이 공개됐다.

28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 청년 달인들이 소개됐다.

30분 대기는 기본이라는 이탈리아 뇨키 달인의 가게에서는 구운 뇨키로 손닙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젊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주인공은 구운 뇨키를 위해 열정과 노력으로 청춘을 채우고 있었다.

달인은 뇨키 반죽에 공을 들였다. 그는 “믹서에 갈면 전분이 나와 뭉쳐지면서 감자가 찐득찐득해진다”며 감자의 껍질을 까준 뒤, 믹서를 쓰지 않고 직접 체에 걸러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었다. 또 반죽에 허브의 한 종류인 딜, 매우면서도 단 맛이 나는 향신료인 육두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완성된 반죽은 촉촉함을 살리기 위해 뜨거운 물에 데친 뒤, 팬에 구워냈다. 이에 달인의 뇨키는 조금 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고.

달인은 “흐물흐물한 식감을 싫어하는 것 같아 한 번 구워보자 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더라”며 굽는 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뇨키 반죽만큼이나 육수에도 공을 들였다. 이에 손님들은 “느끼한 게 싫어 토마토 베이스를 먹는데 여긴 느끼하지 않다” “재료의 맛이 잘 뭉쳐있다”고 평했다.

달인은 단 맛을 더하기 위해 바나나 껍질에 샬롯을 감싸준 뒤 센 불에 볶아주고 있었다. 이어 껍질을 제거한 뒤 샬롯을 잘게 썰어 다시 볶아줬다. 그렇게 볶은 샬롯은 그제야 육수에 쓰일 자격이 생겼다.

달인이 공개한 재료 통에는 낯선 채소가 가득했다. 달인은 버섯위에 펜넬을 놓고, 앞서 만들어낸 샬롯 소스를 얹어 오븐에 구워냈다. 구운 재료들을 면포에 싸매준 뒤 각종 채소와 함께 끓여냈다. 그렇게 완성된 채수가 크림소스와 어우러지면서 남다른 풍미의 뇨키가 완성되고 있었다.


이어 물기가 전혀 없는 드라이 카레 달인이 소개됐다. 이곳의 카레는 노른자를 터뜨려 카레와 밥을 비비지 않고 떠먹는 것이 포인트.

달인은 물기 없는 카레를 위해 정성을 쏟고 있었다. 다진 양파를 수분이 날아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줬고, 엄청난 양의 다진 돼지고기도 수분이 다 날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볶아줬다.

돼지고기 숙성법에도 정성이 가득했다. 달인은 양파와 함께 지어 단 맛이 강한 밥에 닭육수를 넣은 뒤 직접 담근 새우장, 카레 가루, 바질가루를 함께 믹서에 갈아줬다. 이후 믹서에 갈아준 재료들을 고기에 발라준 뒤 숙성시켜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