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스카이(sky)캐슬’ 윤세아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외유내강의 성장형 엄마 노승혜 역을 맡아 활약한 윤세아가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윤세아는 각각 캐슬퀸 한서진(염정아), 이수임(이태란), 진진희(오나라), 그리고 캐슬퀸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 역을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그는 “정아언니는 워낙에 절친이었다. 속내도 다 얘기할 정도로 친하다. 작품을 확실히 결정하기 전까지는 이 작품이 어떻다 이야기 안 하셨다. 그러다 확정하고 이렇게 만나서 작품 너무 좋다고 함께 이야기 했었다”며 염정아와의 일화를 밝혔다.

또 그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입시 코디 김주영 역을 연기한 김서형에 대해 “제가 보기엔 서형언니가 제일 여리다”며 “주영 선생님은 (실제로) 술을 못한다. 그런데 쫑파티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 그렇게 여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라 언니, 태란 언니는 진짜 털털하다. 매일 모이면 수다 떨고 그랬는데. 감정 신 있을 때는 수다를 못 떨어 아쉬워하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수다를 못 떨어 아쉬워할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 이들이지만 극 속에서는 일명 ‘개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김혜나(김보라)의 죽음 후 캐슬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심하게 갈등을 빚었던 해당 당면은 ‘아갈대첩’(한서진의 ‘아갈머리를 찢어버린다’는 대사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말)이라고 불리며 큰 화제를 낳았다.

이에 대해 윤세아는 “너무 재밌었다. 그 부분 통해서 부부들끼리 뭉치지 않나. 집에서는 사이 안 좋은데 거기서 내 편 들어주니까 갑자기 너무 멋있어 보이고 그랬다. 가족끼리 뭉쳐서 싸움을 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며 “그 신에서 시청률이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극 중 남편 차민혁(김병철)의 강압적 교육 방식으로부터 세 아이들 세리(박유나), 서준(김동희), 기준(조병규)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던 상황. 윤세아는 당시 장면에서만큼은 차민혁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 없었다며 “‘우리 세리는 클럽 MD야’하면서 강준상(정준호) 코피를 터뜨리니 너무 멋져 보이더라. 그런 매력들이 이 사람과 살게 했구나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스타캠프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