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복면가왕’ 아이돌 메인 보컬들이 그간 숨겨왔던 매력적인 음색과 실력을 뽐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불난 위도우의 2연승을 막기 위해 등장한 아이돌 복면 가수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첫 번째 듀엣곡 대결에서는 존레논과 파바로티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브루노 마스 ‘런어웨이 베이비(Runaway Baby)’로 담백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파바로티가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한 가운데, 바로 솔로곡 대결이 이어졌다. 파바로티는 더 레이의 ‘청소’를, 존 레논은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d)’를 선곡해 각자의 음색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파바로티의 승리였다. 이에 공개된 존 레논의 정체는 그룹 SF9(에스에프나인) 인성이었다. 긴장 가득한 인사를 전한 인성은 ‘10초 PR’ 시간에서 “사장님 일단 죄송하다”며 “SF9이 2월 말에 컴백 한다. 많이 사랑해 달라. 다음번에 멋지게 돌아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는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의 지쟈스민 공주,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벨이 무대에 올라 비욘세의 ‘리슨(Litsen)’을 열창했다. 듀엣곡 대결에서는 지쟈스민 공주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솔로곡 대결에서 지쟈스민 공주는 보아의 ‘스파크(Spark)’를, 벨은 나오미의 ‘더 레드(The Red)’를 불렀다. 솔로곡 대결에서는 벨이 역전,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가면을 벗게 된 지쟈스민 공주의 정체는 우주소녀 연정이었다. 그는 10초 PR을 통해 “새해 복 많이 받아라”는 인사와 함께 “저희 우주소녀 ‘라라러브’ 라는 곡으로 활동 중이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렛츠고흐와 클림트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가 함께 부른 영화 ‘물랑루즈’ OST ‘컴 왓 메이(Come What May)’를 불러 판정단에 감동을 선사했다. 1라운드에서는 클림트가 22표 차로 앞섰다.

표를 더 많이 받은 클림트가 먼저 솔로곡 무대를 선보였다. 클림트는 악동뮤지션 ‘얼음들’로 1라운드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다. 렛츠고흐는 김범수 ‘끝사랑’으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솔로곡 대결에서는 렛츠고흐가 이겼지만 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클림트가 최종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공개된 렛츠고흐는 데뷔 11년차인 백퍼센트의 메인보컬 록현이었다. 그는 ‘복면가왕’ 섭외 소식에 “열 번도 더 확인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