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논란을 사과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버닝썬 관련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승리는 3일 오전 클럽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지 5일이 되어서야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을 통해 승리는 자신은 폭행 사건에 대해 뒤늦게 알았고, 그 외 알려진 사건들도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버닝썬의 실질적 경영과 운영을 담당하지 않고 있으며, 홍보를 담당하는 사내이사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어 사건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승리와 클럽 버닝썬 운영진의 단체 대화방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해당 클럽 이 모 대표와 절친한 사이다. 클럽의 감사로는 승리의 어머니가 등재돼있었고, 승리와 그의 어머니는 버닝썬 논란 직후 사임했다. 특히 승리는 직원들 사이 ‘승리대표’로 통했다. 공개된 버닝썬 단체 대화방에서도 승리는 ‘승리대표’라 불리고 있었다.

이와 함께 디스패치는 승리가 정말 버닝썬에서 일어난 일들을 몰랐을지, 진실 여부에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서 가장 충격을 주는 부분은 버닝썬 운영진이 ‘물게’(물 좋은 여성 게스트를 뜻하는 은어)를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면 이곳에서 암묵적인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뤄지고, 이를 묵인했다는 내용이다. 버닝썬의 단체 대화방에서 버닝썬 한 이사와 직원들은 VIP룸에서 일어난 성관계 영상, 취한 여성을 몰래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실질적 클럽 운영과 경영은 자기 몫이 아니었다는 승리의 입장문이 공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가 ‘승리대표’로 통하는 버닝썬 단체 대화방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버닝썬 내에서 벌어진 문제적 행태가 추가 폭로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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