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엄지원이 촬영 중 손가락 골절 사고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엄지원은 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배급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관련 인터뷰에서 “촬영을 하다가 손가락이 골절이 됐다”고 말했다.

남주는 좀비로 변한 동네 사람들을 피해 주유소 안으로 들어간다. 갑작스럽게 좀비로 변한 동네 사람들 때문에 남주는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주유소 문을 닫고 몸을 피한다. 엄지원은 해당 장면을 촬영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좀비가 몰려 오는 장면을 찍을 때 리허설 없이 바로 촬영을 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좀비 분장을 한 배우들이 달려오니까 나와 수경이가 너무 놀랐다”고 했다.

이어 “문을 닫으면서 좀비를 막아야하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손가락이 껴 있는 채로 문을 닫았다”며 “너무 아픈데 놀라서 억지로 손가락을 빼서 문을 닫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손가락이 골절이 됐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좀비들이 달려올 때는 되게 리얼해서 수경이랑 진짜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며 “나중에 영화를 보면서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너무 못생기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수경의 표정을 보는데 너무 웃겼다. 정말 살아 있는 표정이 담겼다”고 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다. 극 중 엄지원은 결혼 생활 10년 만에 아이를 가졌음에도 타고난 생활력으로 집안을 호령하는 주유소 집 첫째 준걸(정재영)의 아내 남주를 맡았다.

영화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