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클럽 버닝썬' 논란의 중심에 선 그룹 빅뱅의 승리(30ㆍ본명 이승현)의 콘서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좌석은 여유있는 상황이다.

승리는 오는 16일과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파이널 인 서울'(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을 연다.

이는 방송 등을 통해 직접 운영 중이라고 홍보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마약 등의 논란이 나온 후에 열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 판매 상황은 저조하다.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을 만나는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매진은 커녕 좌석이 여유로운 상황이다. 전체 5000석 규모로 꾸려진 이번 공연의 티켓은 14일 오전 11시 기준, 양일 모두 400석 가까이 남아있는 상태다. 예매율 자체도 저조하지만, 논란 이후 환불과 취소를 하는 팬들까지 나오고 있다.

승리는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솔로 투어를 개최하며, 국내외 팬들을 만나왔다. 지난 1월 12일 홍콩에서 포문을 열었고, 같은달 19일 마닐라, 26~27일 도쿄에서 해외 팬들을 만나 왔다. 오는 23일 싱가포르와 3월 9일과 10일 오사카에 이어 같은달 17일 마지막 도시인 자카르타 공연도 연다.

승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자카르타 공연을 홍보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2일 클럽 버닝썬 운영 논란과 관련해 "실질적인 클럽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6일 만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개 부정적이다. 승리의 홍보글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부정적 의견을 함께 내고 있다. 클럽과 승리의 연결고리가 확실한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잇속을 챙기는 활동은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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