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걸그룹 워너비(WANNA.B)가 걸스데이 민아의 응원을 한껏 받으며 전격 컴백했다.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한 만큼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워너비(세진 은솜 아미 린아 로은)의 네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레고(LEGG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레고'는 묵직한 드럼과 베이스라인, 웅장한 브라스 샷과 강렬한 테마 신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힙합과 일렉, 레게톤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기존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워너비 만의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는 곡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반복적으로 나오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레고'라는 가사는 흥이 넘치는 분위기까지 선사한다. 특히 워너비는 '레고'를 통해 힙합이라는 장르에 첫 도전, 시크함과 걸크러쉬의 끝판왕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흥이 넘치는 완벽한 퍼포먼스도 자랑했다.

아미는 "저희가 섹시 힙합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세진 언니는 발라드를 했지만 이번에 랩에, 비타민 린아 언니 역시 랩에 처음 도전하는 등 멤버들이 연습을 열심히 했다. 우리만의 힙합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진은 "새로운 장르를 보여줄 수 있어 준비하면서 재미있었다. 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겟다"고 바랐다.

워너비는 약 2년 6개월 만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은솜은 "저희가 2016년 3집 이후 2년 반 동안 공백기를 가지고 4집으로 돌아왔다. 쉬지 않고 많은 준비를 했기에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 같고, 데뷔를 다시 하는 기분이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 가운데 은솜은 지난 공백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공백기 동안 불안한 게 컸지만 견딜 수 있었던 건 믿을 수 있는 멤버가 있었고, 회사에서도 '계속 낼 거다'고 든든히 말해줘서다. 2년 반 동안 못 했던 만큼 모든 걸 다 보여드리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린아는 "다섯 명이 끈끈히 의지를 해왔다. 회사 식구들과 회의를 열심히 했고, 놀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부연했고, 아미는 "은 솜이가 처음부터 있던 멤버여서 더 울컥했던 것 같다. 더 박차를 가해서 보여주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표했다.


또한 이날 쇼케이스장에는 린아의 친동생이자 걸스데이 민아가 응원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민아는 앞서 멤버들이 눈물을 훔칠때 함께 눈물을 보이고 있었다. 꽃다발을 준비한 민아는 리더 아미에게 전달했고, 언니 린아와는 악수로 애정을 표하는 등 든든한 조력자다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끝으로 워너비는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다"며 "음악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장수하고 싶은 게 목표다. 소녀시대, 신화 선배님보다도 장수하는 그룹이 될 자신이 있다. 포부와 열정이 넘친다"라며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워너비는 2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레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