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오늘(26일) 오전과 오후,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승리의 충격적 소식이 보도됐다. 각각 상병 진급 누락, 성 접대 지시 의혹에 휩싸이면서 종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드래곤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며 승리와 관련한 보도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권지용)이 상병 진급에 누락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권지용이 복무 11개월째임에도 상병으로 진급하지 못 했으며, 권지용의 진급이 지연된 이유는 잦은 휴가와 관계가 있다.

이와 관련 육군 3사단 관계자는 같은 날 티브이데일리에 “권지용이 현재 일병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왜 현재까지 일병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같은 해 4월부터 육군 3사단 포병연대에 배치돼 군 복무 중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대령실’로 불리는 1인실에 입원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구설에 오른 바 있어 실망을 더했다.

지드래곤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같은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성 접대 지시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SBS funE는 지난 2015년 승리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직원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재구성해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실제 성 접대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YG는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YG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인할 때만 입을 여는 것일까, 사안이 워낙 중하기 때문일까. YG는 앞선 여러 논란들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는 빠르게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YG는 같은 날 오전 불거진 지드래곤의 상병 진급 누락과 관련해서도 입을 닫았다.

또한 앞서 승리가 홍보 이사로 운영에 가담했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 마약 유통 및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인 후에도 YG는 “승리는 실질적 대표가 아니며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 후 입을 닫은 바 있다. 이처럼 빠르게 ‘적극’ 대응을 할 수 있음에도 오랜 시간 연락두절이거나 아예 입을 닫아버렸던 YG의 선택적 대응이 실망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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