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2019년 2월 마지막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승리, 성접대 의혹…YG “카톡 조작” 해명

26일 SBS funE는 그룹 빅뱅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는 지난 2015년 말 승리가 가수 C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재구성돼 담겼다. 메시지를 살펴보면, 승리는 강남의 한 대형 클럽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지시하며 여성들을 동행시키려 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같은 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승리가 사내 이사를 역임했던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이 마약 유통 의혹,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의혹 등으로 번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논란에 휘말린 승리에 대중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 승리, 경찰 자진출두→마약검사 음성

YG는 27일 저녁 “승리가 이날 밤 9시 자진 출두해 조사 받으러 광역수사대로 가고 있다. 이날 오전 회사에서 밝힌 대로 경찰서에 수사촉구 탄원서를 보냈고, 승리도 직접 경찰서에 수사촉구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늘 소변 검사 및 모발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간의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 받고 언제든 부르면 다시 추가 조사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이날 밤 9시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성접대, 마약류 흡입 의혹 등에 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시간 30분의 조사를 마친 뒤 28일 오전 귀가했다.

1차적으로 진행된 마약 반응 간이 검사에서 승리는 음성 반응 결과를 받아들었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28일 티브이데일리에 “승리의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정밀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 지드래곤, 상병 진급 누락

26일 오전 군 복무 중인 그룹 빅뱅 지드래곤(권지용)이 상병 진급에 누락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권지용이 복무 11개월째임에도 상병으로 진급하지 못 했으며, 지드래곤의 진급이 지연된 이유는 잦은 휴가와 관계가 있다.

이와 관련 육군 3사단 관계자는 같은 날 티브이데일리에 “권지용이 현재 일병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왜 현재까지 일병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만약 진급이 누락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진급이 된다”고 밝혔다.

군 측은 “규정대로 처리했다”며 진급이 누락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 진급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소속사 YG는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 당해 4월 육군 3사단 포병연대에 배치됐다.

◆ 김정훈, 전 여친에 피소→임신 중절 종용 의혹→“강요 NO”

26일 오후 한 매체는 김정훈과 교제 중이던 여성 A씨가 21일 김정훈을 상대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전 여자친구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훈은 임신 중절을 종용했으며, 임대차 보증금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한 뒤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 측은 사건 보도 직후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후 사건 보도 3일 만인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같은 날 밤 티브이데일리에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강요한 적은 없다. 만약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강요한 일이 있었으면, 이번 사건은 민사 소송이 아닌 형사 소송으로 진행 됐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정훈과 전 여자친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 진실은 무엇일지 사건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