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대화의 희열2'에서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새로운 한국의 입시 제도를 제안했다.

2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는 백종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수 유희열, 소설가 김중혁,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기자 신지혜가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이 사회복지학과 출신임을 밝히며 "제가 학교갈 때만 해도 부모님 입김이 강할 때다. 아버지는 교육학 쪽으로 갔으면 하셨고, 저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원하지 않는 길을 선택하게 된 백종원은 공부를 제쳐 두고 낚시와 아르바이트로 대학 생활을 채웠다. 백종원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3년 동안 대학교를 안 가도록 하고 유예 기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3년의 유예 기간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고 난 뒤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입시로 시야가 좁아진다. 그런데 90%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못 가지 않나. 전 국민의 90%가 필연적으로 실패를 경험하는 거다"고 얘기했다.

대학 입시에 성공해도 취직이라는 문이 기다리고 있다. 백종원은 "사회 경험이 없으니 좋은 취직의 기준도 좁아진다. 대기업이 아니면 실패라고 규정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의 경우 FSJ라는 교육 제도가 있다. 자발적 사회봉사의 해라는 뜻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1년간 쉬며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제도다"라며 백종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