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을 받고 있다. 충격적인 스캔들 탓에 그가 고정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들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정준영이 그룹 빅뱅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정준영이 촬영한 불법 촬영 영상으로 인해 피해 받은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준영이 친구 김 모 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하는 대화,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영상 공유 등의 내용이 공개됐다.

이에 정준영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가 6년 간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가장 먼저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2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 씨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7년부터 방송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도 원년 멤버로 함께해왔다. 또한 정준영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이하 '현지먹3')에도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짠내투어'와 '현지먹3' 측은 아직 "정준영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로써 그가 장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부터 아직 첫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인 새 프로그램까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정준영은 '현지먹3' 촬영 차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었으나 논란이 제기되자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정준영은 귀국 후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