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한국여성변호사회가 가수 정준영 등을 엄벌에 처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2일 ‘남성 유명연예인들의 성매매 알선 및 이른바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변호사회는 “공인으로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이들조차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모습을 비춰 보건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을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고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여기는 왜곡된 시선이 얼마나 만연한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비판을 했다.

또한 “불법촬영 범죄 중에서도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경우에는 당사자인 피해자에게 평생 동안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임을 이미 일반 국민에게 주시된 사실이다. 그럼에도 공인인 유명 연예인들이 여성을 단지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자신의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한 객체로만 파악하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관련 유명 연예인들 및 재유포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밝혀질 경우 엄벌을 촉구한다. 동시에 여성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만연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뿌리 뽑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빅뱅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톡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다수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카톡 단체방에 있는 동료 연예인 등에게 공유했다.

보도 이후 해외에서 촬영 중인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을 결정했다. 또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등에 모두 하차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