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대화 해놓고 소비는 안 했다?" 용준형, 5년 만의 해명에도 여론은 싸늘 [이슈&톡]
2024. 06.12(수) 10:40
용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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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용준형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의 나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용준형은 먼저 '정준영 단톡방' 사태에 연루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입장문에 따르면 정준영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서가 아닌 용준형 개인에게 아무 언급 없이 한 영상을 보냈고, 용준형은 "(불법 촬영물을 확인한) 후에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할 사람이 되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거듭 "영상을 눌러 확인하기 전까진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준형은 "난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정준영 단톡방' 의혹을 부인하며, "하지만 어느 순간 난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있었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끝으로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라고 지난 5년간 침묵한 이유를 고백한 용준형은 "난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으나,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들과 사람들, 부족한 날 바라봐 주는 팬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거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용준형은 억울함을 풀고 원할한 활동 복귀를 위해 장문의 해명문을 내놨으나,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정준영 단톡방'의 일원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사건과 아무 연관도 없다는 그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해당 의혹이 처음 대두됐을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그 어떤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또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도 있던 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으나, 그로부터 며칠 뒤 경찰 참고인 조사를 마치자마자 "1대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공유 받고 본 적이 있다"라고 인정해 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라고 보기엔 어려운 대목이다.

이 여파로 용준형은 소속되어 있던 하이라이트(전 비스트)를 떠나기도 했으나, 입장문을 통해선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으며,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과열된 비난이 무서웠고, 회사와 멤버들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내게 전부였던 소중한 곳을 떠났다"라며, 마치 본인은 불법 영상물과 아무 연관이 없으나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발적으로 팀을 떠난 것처럼 말해 팬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용준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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