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의 신변보호 청원글 5일 만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신변보호 대신 사설 경호를 받게 됐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8일 게시된 ‘고 장자연씨 관련 증언한 윤**씨 신변보호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2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글이 게시된지 5일 만이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증언자로서 받을 수 있는 신변보호에 관해 며칠 만에 20만 명이 넘는 많은 분들께서 청원해 주셨다”는 글을 남기며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신변보호 대신 사설 경호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청원 종료시일에는 제가 한국에 이미 없을 때이고 그때까지의 신변보호가 불가한 상태여서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24시간 촬영으로 기록하고 전송하고 또 저를 위해 촬영 팀께서 함께 동행해주고 계신다”며 “불안감과 걱정으로 눈물로 밤을 지내지며 신변보호를 지원받기를 기대하고 함께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리기엔 어려움이 있다 판단해 결국은 사비로 사설 경호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주셨으면 한다”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지오는 2009년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할 당시 동석했던 후배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9년부터 13번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윤지오는 최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발간했으며, 지난 12일에는 고 장자연이 성추행 당한 자리에 함께 있었던 동료 배우의 자격으로 검찰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윤지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