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마이웨이’ 정한용이 과거 DJ 선거 캠프에 합류 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1년 차 배우 정한용이 출연했다.

이날 정한용은 인기와 유명세로 슬럼프가 찾아왔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미국 유학을 벼르고 있었는데 쉽지 않더라. 방송 겹치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너무 바빴다. 그러고 있는데 그 당시 야당 후보인 김대중 대통령 후보 진영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도와 달라고 연락 왔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정치하는 사람들은 험하고 욕도 많이 목고 해서 안 한다고 거절했다”며 “그러다 가만 생각해보니 (유학을 가려면) 방송을 관둬야하는데. 그럼 설명도 복잡하게 해야 하는데 선거 운동을 하면 자동으로 잘릴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정한용은 “그래서 ‘도와드릴게요’ 했다. 그래서 DJ 캠프를 하게 됐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제1야당 후보였다. 당시 후보가 세 분인데 김영상, 김대중, 정주영 후보였다. 정주영 후보 쪽은 오히려 배우들이 있고 김영삼 대통령 진영에는 (유명인사가) 1천 명 이상이 있었고, 김대중 진영엔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정한용은 당시 연예인 중 유일하게 김대중 후보 지원 유세에 합류했다. 그렇게 정치와 연을 맺게 된 그는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계로 입문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