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라디오스타’ 김종국, 이이경이 축구팀 에피소드로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왜그래 종국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종국, 이이경, 유세윤, 쇼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종국은 이이경이 ‘절친’으로 출연했음에도 그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축구를 나온 지도 얼마 안 됐다. 같은 팀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전속 멤버가 아니고 게스트다”라고 이이경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내 김종국은 “게스트 치고는 매주 나오더라. 저 정도면 회비를 내고 나와야하지 않냐 했다”며 “그런데 회비 이야기 꺼낸 후에 안 나오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잠시 당황하던 이이경은 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기존에 (나가는) 축구팀이 5개가 있다. 회비 다 낸다. 심지어 운영하는 데도 있다”며 “요일마다 다른 팀을 한다. 언제 쉴 지 모르니 쉬는 날은 무조건 뛰러 가려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이경은 “한 번 종국이형 팀에서 열심히 뛰었다. 그때 ‘열정 좋다’ ‘유노윤호가 왔다’ 하면서 막 띄워주더라. 그런데 제가 다시 가기로 한 날 촬영 스케줄 때문에 못 갔다”고 회비 때문이라는 의심을 부른 절묘한 타이밍에 대해 해명했다.


MC들은 “탁재훈이 그 팀에 있냐”고도 물었다. 이에 김종국이 “그 형 없다”고 하자 MC들은 “감출 수 없는 짜증” “인상이 팍 나온다” “뭔가 있다” 등의 말로 둘의 관계를 몰아갔다.

그러자 김종국은 “그 형을 피해서 나오는 멤버들이 몇 명 있다”며 이현도, 이수근을 언급했다. MC들은 집요하게 “이수근이 탁재훈 피해서 그쪽으로 간 거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저는 그런 내용은 잘 모른다”면서도 “그렇게 애들한테 혼을 많이 낸다더라”고 했다.

본인과 탁재훈 중 누가 더 축구를 잘 하냐는 물음에 김종국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저는 공격, 수비 다 가능하다. 에너지 태우는 걸 좋아한다”고 했고, 이이경은 “같이 공 차고 부딪히면서 교통사고 당하는 줄 알았다. 불도저다”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이경이 김종국의 축구 팀 에이스로 이수근을 꼽으면서, 축구 에피소드는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