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후, 동료 연예인들이 조금씩 응원의 목소리를 내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7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그는 “연예인 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만의 언급도 어려우신 거냐.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 있는 배우나 가수 분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기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 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 되겠냐”며 연예계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지오가 글을 게재한 후 여러 연예인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SNS를 통해 응원을 전했다.

같은 날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응원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심진화는 “재수사 응원합니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라는 글과 함께 윤지오의 SNS글이 담긴 기사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김원효는 먼저 목소리를 낸 아내 심진화의 SNS 글을 캡처해 게재하며 “당신 말이 맞습니다.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적으며 뜻을 함께 했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故 장자연과 인연을 맺은 구혜선은 드라마 스틸 컷과 함께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배우 김향기, 그룹 신화 김동완, 김지훈은 직접 글을 게재하는 대신 ‘좋아요’로 뜻을 함께했다.

김향기는 윤지오가 15일 ‘故 장자연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 후 올린 글에, 김동완은 윤지오가 故 장자연을 그리워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김지훈 역시 윤지오 SNS 다수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보탰다.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는 물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의미 있는 게시글과 ‘좋아요’로 힘을 보탠 이들에게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故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 기간이 2개월 연장돼 5월 말까지 조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신정헌, 송선미, 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