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 대만 단독 콘서트를 앞둔 그룹 다비치(이해리 강민경)이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다비치는 오는 4월 7일 대만 레거시 맥스 홀에서 공연을 열고 대만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4월 1일 대만에서 연 콘서트 이후 1년여만의 재방문이다.

우선 이해리는 “대만에서 공연하게 되는 게 두 번째다. 이번에는 조금 더 그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보완을 많이 해 우리도 기대가 되는 것 같고, 팬들도 기대감을 갖고 그때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위해 준비한 ‘필살기’도 있다며 “노래 연습을 우리 노래가 아닌 다른 곡을 연습 중”이라고 알려줬다.

한국 팬들과는 다른, 대만 팬들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도 꼽았다. 강민경은 “열정적이다. 한국 관객도 열정적이지만 조금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눈빛이 훨씬 간절한 것 같다. (우리를) 오랜만에 보고,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지 않나. 너무 소중하게 우리를 바라봐 주시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한국 공연장보다는 작은 규모라서 훨씬 더 눈빛이 잘 보이기도 하다. 그런 게 힘도 되고, 감동도 받고 하는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대만에서 인기 있는 다비치의 노래는 ‘8282’라고 했다. OST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콘서트에서 가장 폭발적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곡이 ‘8282’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OST라고 생각하고 OST를 되게 많이 준비했었다. OST를 물론 좋아해 주셨지만 그래도 제일 좋아해 주신 것은 ‘8282’였던 것 같다. ‘8282’를 할 때 제일 ‘베이베 베이베’를 따라해 주시는 열기가 한국 공연장 못지않게 뜨거웠다”라며 지난 공연을 떠올렸다.

공연의 감상포인트는 ‘필살기’와 ‘라이브’였다. 이해리는 “연습하고 있다는 준비한 곡이 굉장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우리도 기대가 된다. 힘들긴 한데 좋아해주실 생각을 하면 설레고 그렇다”며 웃어 보였다.

강민경은 “라이브”라며 “한국 팬들은 TV로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대학 축제나 이런 곳에서 우리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어느 정도는 있지 않나. 그런데 대만 팬들은 음원으로만 항상 들으시니 라이브로 우리 노래를 가까이서 들려드리는 게 가장 큰 감상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리고 처음 갔을 때보다 책임감이 늘었다. 그때 팬들 얼굴을 보고 하이터치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느꼈다. ‘이렇게 우리를 기다려주셨구나’ ‘이곳에 정말 우리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었구나’를 가까이서 느끼니 마음가짐이 단단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기억에 남는 대만 팬도 있다고 했다. 강민경은 “항상 한국 팬사인회에 왔던 팬이 있었다. 공연장에서 기억했는데 그날 딱 보이더라. ‘드디어 언니가 우리 나라에 왔네요’라는 어수룩한 한국말을 준비해서 하는데 짠하더라. 이 마음을 빨리 읽고 왔었어야 했는데 싶었다”라고 했다.

대만에서의 인기 요인은 ‘알 수 없음’이었다. 이해리는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신기하다. 우리가 뭘 해드린 게 없지 않나. 우리 노래를 듣고 좋아해 주시는 거 아니냐. 한국 팬들은 만남이 꽤 있는데”라고 말한 후 “(그래서) 이번에도 되게 신기할 것 같다. 한국 분도 아니고 대만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우리만을 보러 공연장에 와주시지는 것 아니냐. 너무 신기한 것 같다”라며 “이유가 뭘까”라고 되물었다. 또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 콘서트 이후 활동 계획도 전했다. 이해리는 “대만 가서도 공연 잘 하고 오고 한국 팬들께도, 연말에 공연을 할 것 같으니 다비치 앨범도 사랑해 주시고 우리 공연도 많이 보러 와 달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