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샤잠‘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ㅣ출연: 제커리 리바이, 애셔 앤젤, 잭 딜런 그레이져ㅣ상영시간 : 132분
-Check Point: 약빤 캐릭터가 만든 약빤 이야기

우연히 15살 소년이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영화다. 최강 히어로이지만 겉은 성인이어도 실제 소년이기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이 코믹하게 그려져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영화는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인기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로 눈길을 끈다.


’생일‘
-감독: 이종언ㅣ출연: 설경구, 전도연ㅣ상영시간 : 120분
-Check Point: 남겨진 자들의 일상, 그리고 위로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영화 속에는 ‘그 사건’ 이후 남겨진 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처럼 영화 속에는 남겨진 이들이 여전히 ‘그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두 배우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절절함을 꾹꾹 눌러 담는다. 슬픔을 강요하지 않는 두 배우의 감정 연기가 오히려 관객들의 눈물을 터트리게 한다.


’로망‘
-감독: 이창근ㅣ출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ㅣ상영시간 : 111분
-Check Point: 명품 배우가 그려내는 치매 노부부의 로맨스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다. 이순재와 정영숙은 연기 도합 114년의 국보급 명품 배우다. 두 사람은 그려내는 45년차 부부이자 치매에 걸린 부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맛깔 나는 대사 소화력으로 중독성까지 장착한 주옥 같은 명대사를 남겼다. 또한 70대 치매 노부부와 30대 아들 부부, 소녀까지 3세대에 걸쳐 이어 오는 가족 간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전한다.


’예수보다 낯선‘
-감독: 여균동ㅣ출연: 조복래, 여균동ㅣ상영시간 : 80분
-Check Point: 웃음, 풍자, 해학 모든 걸 담았다

전작에 실패한 위기봉착의 영화감독이 자칭 예수라고 우기는 사람과 만나 영화를 찍기 위해 더나는 어이상실 로드 트립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폭소를 유발하는 맛깔 나는 대사와 평범하지만 날카롭게 핵심을 파고드는 풍자와 해학, 여균동 감독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다. 여기에 직업부터 성별, 연령까지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극의 활개를 불어 넣는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신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