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예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해피투게더4' 이순재, 연예계 논란에 뼈 때리는 일침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이순재가 출연해 클럽 버닝썬 의혹에 연루된 후배 연예인들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이순재는 "법적인 판단이 나겠지만 (후배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스스로 자퇴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순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활동하다 보면 인기라는 게 따라붙게 돼 있다"며 "과거에는 인기가 있어봤자 경제적으로 큰 수익이 있던 건 아니었다. 한평생 (연기를) 해왔지만, 신구도 나도 빌딩 하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 배우 했으면 100억원을 벌었을 거다"라며 "하지만 나 때는 일주일에 5시간 자면서 적게 벌었다. 10년 연기하고 아등바등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근데 요즘엔 그렇지 않다. 수익성이 좀 있으니까 돈이 생긴다"며 "우리가 공식적인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적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가 하는 행위가 관객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가장 중요한 건 인기가 올라갔을 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다"라며 "후배들이 스스로를 잘 챙기고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청아 매니저 출연 "역대급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새로운 참견인으로 배우 이청아가 출연했다.

이날 이청아 매니저는 "과한 열정으로 본인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출근 시간보다 일찍 나온 매니저는 냉장고에 물을 채우는 것부터 시작해 청소, 가습기를 챙기는 일까지 바쁘게 준비를 했다. 이어 이청아의 촬영장을 함께 찾은 매니저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냈다. 그는 "홍보팀이 없을 때 직접 촬영에 임한다"고 전했다.

또한 매니저는 촬영 중인 이청아를 위해 차부터 휴지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이청아 매니저의 일상 영상을 본 MC 전현무는 "이분 정말 역대급이다"라며 놀라운 모습을 드러냈다. 송은 역시 "이 영상을 대한민국 매니저들이 싫어한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 SBS '런닝맨' 멤버들, 방탄소년단 아닌 '방탄성인단' 결성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전소민과 나머지 런닝맨 멤버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전소민을 제외한 런닝맨 멤버들은 그를 추격하는 입장에 놓였다. 이에 미션을 수행해야 했고, 미션 도중 제이블랙·마리 부부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제이블랙은 "전소민을 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필요하다"며 "전소민이 지금 탱고를 배우고 있다. 여러분도 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을 소화해야 그에 대한 힌트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우리가 어떻게 방탄소년단 춤을 추냐.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러나 투덜거림도 잠시 멤버들은 댄스를 배우기 위해 열정적으로 임했고 마침내 '방탄성인단'을 결성했다.


◆ tvN '놀토' 스페셜 MC 첸, 허당미 빛난 예능감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의 '도레미 마켓' 코너에서는 그룹 엑소 첸이 스페셜 MC를 맡았고, 코미디언 이용진과 이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첸은 퀴즈에 돌입하자마자 가사를 들으려 애썼다. 첸은 문제를 너무나 맞추고 싶은 열망에 화를 내기도 했다. 첸은 "아무리 반복해서 들려도 가사가 들리지 않는다"며 하소연 했다.

첸은 간식을 걸고 노래를 맞추는 퀴즈에서 블랙핑크의 '붐바야'를 '뚜두뚜두'라고 말하는 등 연이어 엉뚱한 제목을 말했다. 블랙핑크의 노래 뿐만 아니라 아유미의 노래도 끝까지 제목을 맞추지 못했다. 결국 첸은 김동현, 이진호 등과 함께 꼴찌 대결을 펼쳤다.


◆ JTBC '아는형님' 유이가 밝힌 배우 최수종의 첫인상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부녀사이로 열연을 펼친 배우 최수종과 유이가 출연했다.

이날 유이는 최수종의 첫인상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유이는 "최수종 선배님을 처음 만난 곳은 미팅 장소였다"며 "흰색 반발티에 청바지 차림인 사람이 보였지만, 당연히 (최수종 선배님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선배님었다"며 "(그런 차림에도) 너무 잘생기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옆에서 식사를 했다. 평소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고개를 못 돌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무 떨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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