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MBC ‘PD수첩’이 18일 김기덕 감독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영화감독김기덕공동대책위원회,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MBC ‘PD수첩’은 오는 18일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피해자와 ‘PD수첩’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피해자를 지원했던 단체에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후 곧바로 피해자와 언론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김기덕은 이미 지난해에 피해자와 ‘PD수첩’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대해 영화감독김기덕공동대책위원회는 “검찰이 피해자의 증언과 방송의 내용이 허위 사실로 보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음에도 김기덕 감독은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사과나 성찰도 없이 역고소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에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기덕 감독이 해외 영화제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김기덕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올해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피렌체한국영화제 등에 이어 각종 영화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미투운동의 흐름 속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영화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성폭력, 인권침해의 문제에 침묵하고 가해자들을 계속 지원하거나 초청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