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 제작사 20세기 폭스 작품에 출연 정지를 당한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매거진 지큐(GQ)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 '스피드'의 후속작 촬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10여 년 동안 20세기 폭스(이하 폭스)의 영화에 출연할 수 없었다.

20세기 폭스는 영화 '스피드'의 큰 성공에 속편 제작을 추진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두 번의 성공은 없을 거라 생각했고 '스피드'의 후속 편 출연을 거절했다. 이후 키아누 리브스는 1996년 개봉한 영화 '체인 리액션'을 끝으로 10여 년 동안 20세기 폭스의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폭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 영화 '매트릭스'의 성공에도 날 섭외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2008)'에 출연하기까지 10여 년 동안 폭스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관객들이 나를 원하고 내 다리가 온전하다면 계속해서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덧붙였다.

한편 '스피드'는 1994년 개봉했다. 영화는 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900억 원)의 흥행에 더불어 두 개 부문에서 오스카 상을 수여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키아누 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