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신보가 초동 2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음반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난 12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미니앨범 6집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가 18일까지 총 7일 간 213만480장(이하 한터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첫 주 최다 판매량이자, 국내 차트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들의 신곡 '디오니소스(Dionysus)'의 "새 기록은 자신과 싸움이지"라는 가사처럼,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세운 초동 기록(일주일 간의 판매량)을 또 한 번 깼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초동이 2배가량 상승하며 꾸준히 스스로의 기록을 경신해 왔다. '두배소년단'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 '두배소년단'의 시작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싱글 1집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 미니 1집 'O!RUL8,2?' 등 두 개의 음반을 발매한 후에야 유의미한 초동 기록을 내기 시작했다. 2014년 2월 발매된 미니 2집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가 5000여 장의 판매량을 올린 데 이어 그해 8월 발매된 정규 1집 '다크 앤 와일드(DARK&WILD)가 167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3배 이상 성장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음반 판매량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 해인 2015년 4월 발매된 미니 3집 '화양연화 pt.1'은 '아이 니드 유(I Need U)'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약 5만5000장 판매고를 올렸고, 같은 해 11월 발매된 미니 4집 '화양연화 pt.2'은 초동 8만6000여 장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6년 5월 발매된 '화양연화 Young Forever(영 포에버)'는 16만4800여 장을 판매하며 또 한 번 '두배소년단'다운 기록 상승세를 보였다.


밀리언 돌파, 계속되는 기록 행진

'피 땀 눈물'은 방탄소년단의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어 준 노래로 유명하다. 당시 음반 판매량 역시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이 노래가 수록된 정규 2집 '윙스(WINGS)'는 2016년 10월 발매돼 34만7400여 장의 초동을 기록했다. 전작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7년 2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역시 1주일 동안 37만37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해 9월,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3부작을 시작했다. 첫 타자인 미니 5집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초동 75만9200여 장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음반 강자로 우뚝 섰다. 이어 지난해 5월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100만3500여 장의 초동 기록을 내며 국내 최초로 초동 100만 돌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해 8월 발매된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써'(LOVE YOURSELF 結 'Answer') 역시 리패키지임에도 86만8000장의 앨범을 팔아 치우며 선전했다.

더블밀리언, 한국 음반史 신기원 열었다

미니 6집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발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24만9511장을 판매한 데 이어, 이날 밤 9시 138만4214장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 초동 기록 100만장을 단 3시간 만에 돌파했다. 최종적으로 발매일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총 147만9930장을 판매하며 한국 가요계에 새 역사를 썼다.

이어 이들은 13일 27만2484장, 14일 5만6284명, 15일 11만4281장, 16일 9만3582장을 판매해 200만장을 돌파했고, 17일 4만189장, 18일 7만3730장을 추가로 판매하며 최종적으로 초동 213만480장을 기록했다. 단 1년 만에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두배소년단'의 이 놀라운 초동 기록이 국내 최대 총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래픽=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