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방탄소년단의 미니 6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이하 ‘페르소나’)가 첫 일주일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19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매된 ‘페르소나’는 일주일 간 총 213만48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초동 200만 장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본인들이 세운 초동 기록 100만 장을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다. 방탄소년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그 위상을 떨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빌보드’ 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차트’ 그리고 일본 ‘오리콘 차트’까지 해외 주요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쾌거를 이룬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성적을 정리해봤다.

◆ 국내 음원 성적

최근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보여준 음원 행보는 대단하다. 12일 음원사이트 멜론 차트에 따르면 ‘페르소나’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의 24시간 이용자 수는 93만3668명이다. 이는 지난해 8월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結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이하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의 24시간 이용자 수 69만183명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컴백으로 인해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멜론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빚어졌고, 이로 인해 멜론 차트가 12일 18시부터 19시 45분까지, 다음날 14시 45분부터 16시까지 총 2시간 45분 동안 집계가 되지 않았음에도 세운 기록이라 더욱 놀랍다.

◆ 해외 음원 성적

해외 성적 또한 우수하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12일 발매 당일 아이튠즈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하며 차트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또한 미국과 호주에서 1위, 영국과 독일에서 2위, 일본에서도 7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앤서’의 타이틀 곡 ‘아이돌’은 미국과 호주에서 1위, 영국과 독일에서 각각 2위 3위에 위치했던 것에 비해 더욱 상승한 수치다.

이틀이 지나도록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종합순위 1위, 미국 2위, 영국 12위, 독일 15위 그리고 호주에서 7위를 기록하며 한국어 음원임에도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아이돌’ 성적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 1위를 유지하던 것보다는 순위가 떨어졌지만, 유럽권에서는 영국 22위, 독일 26위, 호주 14위라는 순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종합순위 1위 행보는 4일 동안 지속됐다. 16일 기준 종합순위 4위, 미국 5위, 영국 19위, 독일 42위 등을 기록하며 아쉽게 밀려났다. 앞서 ‘아이돌’은 3일째 되는 날 마룬5에 밀리며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 당시 미국 7위, 영국 35위, 독일 8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종합순위 1위, 미국 3위, 영국 18위, 독일 29위를 기록한 점을 생각해봤을 때, 음원 차트의 방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해외 팬덤이 더욱 확장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18일 아이튠즈 글로벌 음원 차트 기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7위를 기록하며 출시 일주일째 톱 10을 유지 중이다. ‘아이돌’이 발매 5일 만에 톱 10에서 차트 아웃된 것과 비교해봤을 때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아이돌’이 톱 100을 19일 동안 유지하며 세계적으로 그 인기를 증명한 바,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 중인 방탄소년단이 이번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탑 100 기록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빌보드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돌'은 발매 당시 핫 100 차트에 11위로 진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번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몇 위로 차트에 진입할지에 가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해외 음반 성적

해외 음반 성적 또한 뛰어나다. 22일 오전 빌보드 측은 ‘페르소나’가 빌보드의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앤서'에 이어 3번째로 톱 200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신기록을 썼다.

또한 ‘페르소나’는 아이튠즈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도 발매 첫날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30여 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나흘이 지난 뒤에도 미국에서 2위, 영국과 독일에서 4위 등의 우수한 성적이 계속되며 종합순위 1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17일 비욘세의 ‘홈커밍:더 라이브 앨범(HOMECOMING:The Live Album)이 갑작스레 출시되며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앤서’ 또한 종합순위 1위를 하며 차트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미국과 영국에서 1위, 독일과 호주에서 2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20여 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 위상을 떨쳤다. ‘앤서’는 나흘 만인 28일,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스위트너(Sweetener)’에 밀리며 1위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톱 100의 기록은 놀랍다. ‘앤서’는 25일 동안 톱 100 차트에 들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출연을 예고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피처링을 한 가수 할시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예정돼 있다. 또한 빌보드 시상식이 끝난 이후에는 미국 3개 도시에서 총 6회의 스타디움 투어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미국 활동이 추후 차트 순위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에, 이들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래픽=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