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는 장마를 앞두고 극심한 가뭄이 든 듯한 모양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생일’(감독 이종언 배급 NEW)은 전날 대비 0.6%의 관객이 감소한 2만187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만 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생일’은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영화의 상황도 비슷하다. 일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영화 ‘요로나의 저주’(감독 마이클 차베즈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전날 대비 16.1%의 관객이 감소한 1만738명의 동원하는데 그쳤다. 일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배급 쇼박스)는 전날 대비 9.2%의 관객이 증가했음에도 간신히 1만 명을 넘긴 1만139명을 동원했다. 일별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까지의 영화가 24일 하루 동안 동원한 총 관객수는 4만여 명에 불과하다. 지난 주 화요일과 비교했을 때 2만여 명의 관객이 줄어든 셈이다.

4위부터 10위까지 관객수 역시 바짝 말라붙었다. 영화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 배급 영화사 오원)은 전날 대비 22.6%의 관객이 증가했음에도 1만 명의 관객을 넘지 못한 9785명에 그쳤다.

영화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지난 3월 6일 개봉했음에도 전날 대비 21.7%의 관객이 증가했다. 8620명의 관객을 동원한 ‘캡틴 마블’은 일별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재관람 관객이 소폭 증가하면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돈’은 4606명의 관객을 동원해 6위, 영화 ‘헬보이’는 4367명의 관객을 동원해 7위, 영화 ‘노팅힐’은 4264명의 관객을 동원해 8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영화 ‘아이 엠 마더’와 ‘왓칭’은 각각 9위와 10위에 자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생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