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경찰은 승리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까.

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횡령, 경찰 유착,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경찰은 지난 5개월 동안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승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에 그간 승리를 17회 소환, 조사했다.

애초 3월 입대할 예정이었던 승리는 무혐의를 주장하며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현재 3개월여 연장된 상태. 경찰은 승리가 입대하기 전 그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구속영장 신청 전 승리에 대한 막바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만큼, 수사 내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는 계속된 조사에도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최근 승리의 사업파트너이자 유리홀딩스의 전 대표인 유인석이 경찰조사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수사가 진전을 맞았기 때문.

유인석은 조사에서 일본인 투자자 일부를 상대로 성매매를 진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가 호텔비 결제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법인카드 내역을 확보했다.

현재 승리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 파티 등에서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버닝썬 자금 수 억원을 유리홀딩스에 빼돌린 횡령 혐의와 불법 촬영물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도 버닝썬 전 운영한 또 다른 클럽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후 유흥주점으로 불법 운영한 혐의(식품 위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광역수사대는 9일 오전 10시 버닝썬 수사와 관련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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