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전세계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가 28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렸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여러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는 제주도의 예멘 난민 유입 등을 계기로 난민 집단 수용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은 것에 대해 답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늘어나 사회적 이슈가 됐을 당시 난민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우성은 “아이 엄마로서의 우려, 청년으로서의 우려도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우리가 같이 안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역시 역사적으로 1000번 넘는 침략을 당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어려움에 처한 주변 나라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런 국민의식이 있는 나라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결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지만 역사가 반복됐을 때 다른 나라에서 당연히 대한민국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지금 우리의 시민의식과 국가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면 만에 하나 다음 세대에 한반도에 국가적인 위기가 생겼을 때 다른 나라에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인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정우성의 로힝야 난민촌 방문은 지난 2017년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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